매일신문이 여론조사회사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1일 대구 달서을, 경북 경주와 김천의 유권자(각각 500~600명)들을 대상으로 총선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6%포인트(p)·경주 ±3.95%p·김천 ±4.36%p)를 실시한 결과 달서을은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고, 경주는 한나라당 후보가 친박연대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은 무소속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한나라당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대구 달서을=한나라당 권용범 후보(34.5%)와 무소속 이해봉 후보(35.8%)가 오차범위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의 지난 3월 24일 1차 조사에 비해 이 후보 지지도는 5.2%p(30.6%→35.8%) 올랐고 권 후보도 1.1%p(33.4%→34.5%)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두 후보의 지지도는 여전히 접전형국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머물고 있는 달성군 화원읍이 인접해 있는 데다 이 후보가 수시로 박 전 대표의 달성군 유세에 참석하면서 친박정서를 자극하고 있어 친박정서와 친한나라당 정서 중 어느 쪽이 더 강하게 결집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달서을 선거구를 전략지역으로 설정, 집중지원에 나서고 있고 이 후보 측도 친박정서에 올인하고 있어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남성 응답자의 41.3%가 무소속 이 후보를 지지, 권 후보(37.2%)보다 4.1%p 높았으나 여성지지율에서 권 후보(31.9%)와 이 후보(30.8%) 간 격차는 1.1%p에 불과, 성별 지지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40대의 41.6%가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반면 권 후보는 32.8%로 8.8%p 뒤졌다. 권 후보는 20대에서 3.8%p 앞섰으나 나머지 연령대에서도 지지도 격차가 거의 없었다.
이 같은 두 후보 간 초박빙대결 양상은 투표 적극참여층의 지지도에서도 이 후보(39.0%)와 권 후보(36.4%) 간 격차가 2.6%p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54.0%가 권 후보를 지지했지만 이 후보를 지지하는 한나라 지지층도 29.1%에 달했다. 반면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34.9%가 이 후보를 지지했고, 권 후보 지지도는 13.9%였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권 후보가 38.4%로 이 후보(34.1%)보다 오차범위내에서 4.3%p높았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지지견고성에서는 이 후보(72.9%)와 권 후보(69.5%) 모두 비슷한 지지도를 보였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52.5%였고 친박연대가 9.1%,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이 32.9%였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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