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근 지음/대구대학교 출판부 펴냄
독도는 어느 나라 영토인가?
한국 사람은 "당연히 한국 영토"라고 하고, 일본 사람은 "당연히 일본 영토"라고 한다. 우리는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사실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기에 '어째서, 무슨 근거로 우리 영토인가' 살피지 않는다. '그냥 우리 영토다'. 근거를 따로 댈 필요가 없는 이 굳건한 인식은 독도를 지키는 힘이지만 독도를 잃어버리는 빌미가 될 수도 있다.
이 책 '독도의 영토학'은 '독도는 우리 땅 아이가? 그런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하노?' 라는 인식론적 시각에서 벗어나 독도를 여러 각도에서 조명한다.
책은 5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독도를 한국 영토로 전제하고 그 근거를 댄다. 그리고 그 근거에 대한 일본측의 비판을 싣는다. 그리고 다시 일본측 비판에 대한 반박을 펼친다. 2부에서는 한-일간 민족정서와 같은 특수성을 무시하고 국제법적으로 접근한다. 3부는 독도를 자국 영토화 하려는 일본의 정치적 논리,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정치력 등을 분석하고 있다. 물론 일본내 여론조성 과정도 살피고 있다. 4부에서는 한반도 전체를 자국 영토로 보고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독도문제에 대한 정책과 대처법, 국제법적 지위 등을 살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도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 향후 대책은 무엇인가를 논한다.
이 책은 독도를 영토학적 관점, 역사 지리적 관점, 국제법적 관점, 정치적 관점 등 총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서술한 책들과 차이를 보인다. 326쪽, 1만6천원.
조두진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