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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사랑은 변한다. 봄날에 하늘이 잔뜩 찌푸리고, 비를 쏟아낼 듯 까맣게 머금고 있듯, 봄날은 천진난만하게 하염없이 맑지만은 않다. 찌뿌드드했던 지난겨울, 한낮의 하늘이 새까맣게 그을렸듯, 봄날 오늘도 마냥 그렇다. 봄비가 쏟아지려나. 아무래도 좋다. 대지를 적시고, 겨울을 추억하듯, 그렇게 봄날은 간다.
서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