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달부터 연중 개방

입력 2008-03-27 07:55:33

신라의 四季 오감으로 즐긴다

경주 보문단지에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 '문화'와 '체험', '휴식' 상품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연중 개방된다. 지난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행사 때 가장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 가운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엄선해 수정·보완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해 선보이는 것이다. 공원은 연중무휴 개장하고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금·토요일, 공휴일 전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입장요금은 어린이 3천원, 청소년 4천원, 성인 5천원이다.(세계화석박물관과 펀펀 모험나라는 각각 별도 요금 3천원)

문화-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문화콘텐츠

◆문라이트 레이저 쇼(Moonlight Laser Show)

'신라의 달밤'을 상품화했다. 웅장한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빛의 향연이다. 최첨단 레이저 쇼가 경주의 밤을 수놓을 듯.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은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의 제2탄이다.

◆3D 애니메이션 월드

신라의 설화와 유물, 유적 그리고 화랑의 애국심을 느낄 수 있는 박진감 넘치는 3차원 애니메이션이 관람객을 천년 전 과거로 안내한다.('서라벌의 숨결 속으로' '천마의 꿈' '위대한 황제' '토우대장 차차' 등)

◆세계명화갤러리

프랑스국립미술관연합이 인증한 최고급 명화 복제화 52점을 만날 수 있다. 교과서에서 단편적으로만 접했던 서양 미술사를 시대별, 화풍별로 비교해볼 수 있으며, 미술사에 대한 영상물도 상영되는 교육적인 화랑이다.

◆세계화석박물관

이번 경주엑스포공원 상시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로 동양최대 규모의 화석박물관으로 꼽힌다. 지구의 탄생부터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순으로 전시돼 지구의 진화과정을 천천히 따라가 볼 수 있도록 해놨다.

체험-'오감만족' 체험공간의 주인공은 바로 나!

◆캐릭터 판타지 월드

어린이와 학생들을 겨냥해 꾸몄다. 동화나라를 컨셉트로 한 '캐릭터월드', 캐릭터 전시공간인 '판타지월드', 사진 찍고 색칠공부도 할 수 있는 '캐릭터와 함께', 상설무대가 있는 '판타지 광장' 등으로 구성됐다.

◆펀펀(Fun Fun) 모험나라

올해 상시개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1천㎡ 규모의 어린이·가족 실내 놀이시설. 인공 밀림과 동굴, 암벽, 신나는 에어 바운스(대형 공기막 놀이시설), 볼풀 등의 공간으로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다.

◆CT(Culture Technology) 체험관

입체영화 '토우대장 차차'의 배경과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3D애니메이션 실감형 체험관. 궁궐, 중간계, 가시덤불, 마왕성, 지옥 등 5개의 존(zone)으로 구성돼 있으며 누구나 입체영화 속 주인공이 된다.

◆선무도 명상 체험

신라 화랑들의 수련법이자 '한국의 소림사'인 경주 골굴사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따왔다. 골굴사 직원들이 직접 나와 일상과 입시에 지친 몸과 마음을 참선과 명상의 코너로 인도, 단련시켜 준다.

◆계절별 특별이벤트

경주엑스포공원에는 고정 프로그램 외에 벚꽃시즌, 방학, 단풍철 등 계절마다 특별이벤트도 마련된다. 4월 '꽃 드림(Dream) 페스티벌', 5월 '엑스포 캐릭터 퍼레이드', 8월 '서머 페스티벌', 10월 '경주타워 문 라이트 쇼', 12월 '숲 속의 X-마스' 등이다.

휴식-천년 신라의 향기 듬뿍

◆신라 왕경(王京)숲

'신라-숲-문화'를 주제로 꾸며진 18만㎡의 공간이다. 경주타워를 품고 있는 이 왕경숲에는 육부촌을 형상화한 '육부림', 서라벌의 계림을 재현한 '왕경림', 포석정 모양의 분수대인 '곡수원', 안압지 모형의 연못 등이 테마별로 조성돼 있다.

◆경주타워

지난해 8월 준공된 경주타워(3천509㎡, 높이 82m)는 거대한 유리 건축물에 신라 삼보(三寶) 중 하나인 황룡사 9층탑을 음각으로 형상화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상징 건축물이며 '대한민국 토목건축 기술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물과 관광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시간의 정원

서양의 정형식 정원 구조에 동양의 전통적인 문양들을 꽃과 나무로 수놓았다. 천마상, 십이지신상, 주령구(주사위 같은 신라시대 놀이기구) 등이 산, 하늘, 연못과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데이트 코스로 꼽힌다.

◆아사달 조각공원

우리의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한 2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 자연과 사람과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 봄과 여름에는 향긋한 야생화가 만발하고,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겨울에는 설경이 일품이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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