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지음/크리에디트 펴냄
위대한 천문학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고대 그리스 이전부터 내려오던 각종 천문학 지식을 집대성하고 자신들이 관측한 기록을 모아 '알마게스트'라는 위대한 책을 남긴 히파르코스와 프톨레마이오스, 천동설에 박혀 새로운 생각을 하지 못하던 천문학계에 지동설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코페르니쿠스, 빅뱅이론의 기초를 세운 허블 등의 발자취가 담겨있다.
특히 지동설을 뿌리 내리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 티코 브라헤와 요하네스 케플러의 만남이 흥미를 끈다. 인류 역사상 최고의 육안 관측 천문학자인 티코 브라헤는 열정적으로 관측하고 기록을 남겼지만 계산과 분석을 싫어해 관측한 것을 활용하지 못했다. 반면 요하네스 케플러는 천연두로 시력을 잃어 관측 천문학자는 될 수 없었지만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케플러는 티코의 제자가 돼 스승이 남긴 관측 자료를 수학적으로 풀어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겼다. 324쪽, 1만2천원.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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