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첨단 의료기기 업체인 독일 지멘스의 포항 투자 결정으로 포항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847년 설립된 지멘스는 운송시스템과 건축기술, 전기·전자산업, 헬스케어, 에너지 등 분야에서 지난해 724억유로(110조원) 매출에 190개국에 40여만명을 고용한 명실상부한 다국적 기업.
따라서 지멘스가 포항에 투자를 결정했다는 것은 포항의 경쟁력이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멘스는 포항테크노파크의 입지 여건과 포항의 첨단과학 인프라 등 투자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 포항으로 투자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2010년이 되면 인천국제공항-서울역 간 공항열차가 연결돼 인천공항에서 포항을 3시간대에 오갈 수 있게 된 점도 감안됐다.
특히 흥해읍 대련리 일대 3.8㎢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R&D를 기반으로 하는 융합기술산업지구)으로 지정되면 기업의 가치를 최대로 높이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멘스의 포항 투자 결정에서 보듯 첨단의료산업은 산업기술의 고도화와 끊임없는 수명연장을 위한 연구분야로 소득의 증가에 비례하여 의료산업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21세기 각광받는 고도 기술산업 분야다.
시는 이번 지멘스의 사례에서 보듯 외국인 투자환경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치밀한 계획과 기업의 정보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재차 인식하고 KTX 포항노선 유치, 첨단과학 인프라 구축, 연구센터 유치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멘스는 포항테크노파크 3벤처동 4천293㎡ 부지에 생산시설을 설치하며 150명의 직원을 두고 1단계로 2016년까지 5천만달러를 투자, 첨단의료기기인 의료용 초음파 탐촉자를 생산한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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