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4강이 이번 주말 맞대결을 펼친다.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2승4무4패·승점 70)와 4위 리버풀(16승11무3패·승점 59)이 23일 오후10시30분 맨유의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맞붙고 2위 아스날(19승10무1패·승점 67)과 3위 첼시(19승8무3패·승점 65)가 24일 오전1시 첼시의 홈 구장인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 구장에서 만난다.
1위 맨유가 우승에 가장 가깝게 가 있지만 2위 아스날과 3위 첼시도 맨유를 추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승을 노리는 강호들간의 '빅 매치'는 챔피언으로 가는 길목의 중요한 고비가 된다. 맨유의 박지성이 이날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 박지성은 강호와 상대할 때에는 주로 벤치를 지켰으나 20일 볼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 결장, 체력을 비축해 둔 상태여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리버풀과의 경기에 그를 쓸 지 한국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는 또 득점 선두인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골)와 2위인 리버풀의 페르난도 토레스(20골) 간 대결로도 눈길을 끈다.
아스날과 첼시는 최근 리그 경기에서 잇따라 무승부에 머무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전망.
프리미어리그 4강의 맞대결은 한 시즌에 모두 12경기. 다른 경기도 잘해야 하지만 중요성이 큰 '빅 매치'에서 잘 해야 우승에 다가갈 수 있다. 올 시즌에는 현재까지 7차례의 4강 대결이 있었으며 이중 맨유가 리버풀과 첼시를 상대로 이기고 아스날과 비겨 2승1무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아스날은 첼시에 이기고 리버풀과 비겨 1승2무, 첼시는 리버풀과 2차례 비긴 것을 포함해 2무2패, 리버풀은 3무1패를 기록중이다.
이번 주말 2경기를 포함, 4월5일 아스날 대 리버풀, 12일 맨유 대 아스날, 26일 첼시 대 맨유 등 남은 5차례의 '빅 매치'가 우승팀을 가리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