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으로 풀어본 사랑과 집착

입력 2008-03-21 07:05:38

안무가 이수연씨 춤 '집착 II'…대구컨템포러리 시리즈 공연

안무가 이수연씨 춤 '집착 Ⅱ' 공연

대구컨템포러리 무용단은 2008년 '예술과 놀자'의 첫번째 시리즈 공연으로 오는 23일 안무가 이수연씨의 춤 '집착 Ⅱ'를 공연한다.

지난 2005년부터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공연해온 컨템포러리 무용단은 예술을 놀이 문화에서 분리시켰던 기존의 관념을 깨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안무가 이수연씨가 나섰다. '사랑'의 감정이 발전되면서 갖게 되는 집착의 변이 과정을 몸짓으로 나타낸 것. 총 4장으로 구성된 안무는 바람과 흙바람, 흙탕물, 구름이란 주제어를 가지고 진행된다.

'깃털같이 가벼운 바람이 사랑을 실어나른다. 그 후 깊어가는 사랑의 감정만큼이나 불안과 초조, 긴장이 흙바람을 일으킨다. 관계는 곧 흙탕물로 번지고 결국 사랑은 구름과 같이 떠난다.'

공연이 진행될수록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이번 공연은 윤영욱씨와 김명란, 박정하 3명의 무용수가 집착의 변주곡을 몸짓으로 표현한다.

▶공연정보=23일 오후 6시/스페이스 803 공연장/053)981-9776.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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