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종합고의 입학생이 최근 다시 늘고 있다.
올해 울릉종고에는 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이 포항, 경주 등지의 육지 유학을 포기하면서 63명(해양과10, 정보 처리과 24, 보통과 29)이 입학했다. 이에 따라 울릉종고 전교생 수는 2002년 138명, 2003년 143명, 2004년 157명, 2005·2006년 152명, 2007년 169명에서 올해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180명이 됐다.
이는 울릉군과 학교 측이 힘을 모아 농·산·어촌 전형 등을 최대한 늘려 졸업 후 성적에 따라 대학에 갈 수 있는 길을 연 덕분이다. 울릉군은 2005년부터 매년 경북대 5명, 영남대 6명, 대구가톨릭대 3명(의대 1명·약대 1명·간호학과 1명),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1명 등 15명이 지역의 4년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특별전형 입학을 위한 MOU를 체결한 상태다. 또 지난해부터 학교장이 추천한 3명이 경도대학을 졸업할 경우 울릉군 공무원 채용 특전을 주며, 올해부터 해양대, 한동대와도 농·어촌 전형입학제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졸업생(50명)들은 대구가톨릭의대를 포함해 4년제 대학교 19명, 전문대학 27명, 취업 4명 등 100% 진학 및 취업에 성공했다.
이일배 울릉종고 교장은 "유학 갔다가 종고로 다시 돌아오려는 학생이 늘고 있다"며 "5월까지 학교 전체 교실에 중앙집중식 냉·난방기를 설치하고, 교실마다 최신 사물함과 학생 편의시설을 갖춰 최상의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식 울릉군 교육지원 담당은 "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원 울릉종고에 입학할 수 있도록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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