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백안동 백안삼거리 인근 공산우체국 맞은편 '팔공산더덕골(053-982-0015)'은 강원도 횡성에서 나는 5년생 더덕을 이용한 구이'무침'육회 등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 향긋하고 씹는 맛이 부드러운 더덕의 참맛을 보려면 따뜻한 돼지고기 편육과 함께 더덕생채, 더덕무침, 더덕구이가 함께 나오는 더덕정식을 주문하면 된다. 더덕정식에는 사람 수에 따라 작은 무쇠솥밥이 함께 나온다. 더덕요리 전문점답게 안주인이 주방에서 일일이 다듬고 손질한 재료를 이용해 정성껏 만든 음식이다.
참기름과 포도씨기름을 발라 초벌구이한 후 양념을 발라 한 번 더 구워 내놓는 더덕구이는 육질이 연하면서도 씹을 때 마다 아삭거린다. 화학조미료 대신 다시마'멸치'무 등 10여가지 재료를 10시간 정도 삶아 우려낸 육수를 양념으로 쓰는 것도 장점이다. 또 양질의 더덕 채를 소고기와 버무린 더덕육회는 달착지근한 뒷맛이 별미다.
이곳은 밑반찬도 수수전, 곰치쌈, 가시오가피와 고추장아찌 등으로 누룽지와 어울려 토속적인 맛을 선사한다. 벗겨낸 더덕껍질을 삶은 물에 고아낸 더덕닭백숙도 국물이 맑고 시원해 봄철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정식 1만원, 육회 2만원, 구이 1만5천원, 닭백숙 2만5천~3만5천원.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