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업체는 경주에 6성급호텔카지노 추진
세계적 글로벌기업인 독일 지멘스(Siemens)사가 최첨단 의료기기인 초음파진단기 R&D와 생산을 위해 오는 2016년까지 포항에 5천만달러를 투자한다. 마카오 최대 카지노업체인 그렉 미소로지 그룹은 경주에 6성급 호텔을 짓고 카지노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북도는 21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박승호 포항시장, 클라우스 피터스(Klaus Peters) 한국지멘스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 지멘스사와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포항테크노파크에 4월 입주할 예정인 지멘스사는 초음파 진단기 생산과 연구개발을 병행하는 한편 산·학·연·관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성으로 향후 포항을 초음파 의료기기의 아시아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멘스사는 지난 2002년부터 경주에 초음파의료기기 공장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영진전문대학과 2004년 산학협동협약을 체결,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멘스사 관계자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키 위해 대구 등 추가 투자대상지를 물색하던 중 포항지역의 우수한 R&D 기반과 포항TP 입지여건 등을 주목했다"며 "기존 경주공장은 초음파 진단기용 프로브 생산기지로, 포항은 R&D와 트랜스듀서 생산기지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진출을 모색해 온 마카오의 그렉 미소로지 그룹이 경주보문단지 힐튼호텔 내 베니스타카지노 지분 취득을 위해 25일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하면서 카지노 활성화를 위한 6성급 규모의 호텔 신축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마카오의 이기성(49) 네뷸라루비사(카지노영업장 판촉대행사) 대표는 "그렉 미소로지 그룹이 베니스타 카지노 유상증자(70억원 규모)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했다"며 "2011년 말 개장 목표로 1천실 규모의 6성급 호텔을 신축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베니스타를 인수하면 우선은 현재 825㎡인 힐튼호텔 카지노 영업장을 개보수, 6월쯤부터 1천485㎡로 확대 운영할 것"이라며 "지난 1월 백상승 경주시장 등과도 이 문제를 협의 했다"고 밝혔다. 그렉 미소로지 그룹이 경주에 진출하면 최소 투자가 3천억원을 넘을 전망이며, 호텔 신축을 통한 영업장 확보시 150만명의 외국인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윤채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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