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희로애락 담은 '6시 내고향' 4천회 특집

입력 2008-03-20 07:12:13

KBS1 TV 21일 오후 5시 15분

1991년 5월 20일 첫 방송 이후 매일 오후 6시 안방에 그리운 고향 풍경과 넉넉한 인심을 전해온 KBS1 TV 간판 장수 프로그램 '6시 내고향'이 4천회를 맞았다. 17년이라는 긴 세월만큼 만들어 온 사람만도 MC 16명, 리포터 1천260명에 프로듀서, 작가, 카메라 감독 등 1천411명에 달하며, 방송된 아이템 수도 2만개가 넘는다.

21일 오후 5시 15분부터 105분간 4천회 특집을 마련했다. 1대 박용호·이금희부터 현재의 서기철·윤수영 아나운서까지, MC들의 과거 모습을 화면으로 만나보고 강수정, 김보민, 고두심, 전원주, 임하룡, 권민중 등 '6시 내고향'을 거쳐 간 스타들의 풋풋한 옛 모습도 깜짝 공개한다.

또 지난 1992년 참다래 농부로 출연했다가 장관이 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4천회 특집에 직접 출연해 농어민들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시청자의 기억 속에 가장 큰 감동으로 남아있는 전남 해남 두륜산의 위금요 약초할머니를 서기철, 윤수영 두 MC가 직접 찾아가 만났다. 또 '6시 내고향' 최고의 코너를 설문조사를 통해 뽑고, 1대 장터 여리꾼으로 활약했던 추억의 리포터 개그맨 최영준과 현재 바다전문리포터로 맹활약 중인 개그맨 조문식의 신·구리포터들이 특유의 입담으로 특산물 홍보전을 펼쳐본다.

4천회 특집을 축하하기 위해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서 고향을 그리는 젊은 용사들이 전해온 '고향 늬우스'와 지난해 미국으로 이민을 간 '고향 어르신들의 영원한 갓난이' 김수양 리포터가 LA 현지에서 직접 취재한 'LA에서 온 편지'등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우리 동포들을 아우르는 특별한 시간도 갖는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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