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남부노인대학 입학식
"9988이 목표입니다(99세까지 팔팔하게 산다)."
17일 울진 평해읍 노인복지회관에서 열린 울진남부노인대학 입학식장. 47명 신입생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가득했다. 평균 연령 70세. 오랜 유교적 전통으로 인해 재미있는 것보다 근엄한 것을 더 중시해온 노인들이지만 어색함도 잠시, 이내 웃음과 활기가 넘쳐났다.
노인대학이 문을 연 것은 7년 전으로 그동안 3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노인대학은 한달에 2번씩 초청강연을 듣거나 레크리에이션, 건강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노인들의 여가활동을 돕는다. 또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뇌일 수 있는 소풍이나 수행여행도 마련돼 있다. 이 덕분에 재수강생이 생길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학생회장으로 선출된 박창대씨는 "노인들은 지난날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의 발전을 위해 고생한 주역들"이라며 "'학교생활을 통해 노년을 '보람있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보낼 것"이라고 했다. 박근식(71) 학장은 "노령화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노년층의 사회참여 욕구를 해소하고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학교 설립의 목적"이라며 "노인들의 건강한 노년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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