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식4찬 식판들고 요구르트 휴식
"대통령 오찬이라 뭔가 좀 다른 음식을 준비하려 했는데 청와대의 만류로 근로자들이 평상시 먹는 밥과 반찬 그대로 차렸습니다."
17일 오전 구미국가산업 4단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와 토론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은 4단지 외국인투자기업인 아사히글라스화인테크노한국(AFK)㈜을 방문, 구내식당에서 근로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구내식당에는 초청인사 없이 AFK 모라카와 쇼유지 사장을 비롯한 회사원 100여명과 수행원 몇명만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식판에 밥과 새알미역국·버섯제육볶음·양념두부찜·김치 등 반찬과 요구르트 1병을 손수 담았다.
이 대통령이 앉은 메인테이블(12좌석)에는 모라카와 쇼유지 사장과 근로자 대표, 현장 사원 등이 함께 앉아 식사를 했다. AFK 구창환 총무부장은 "청와대에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사원들이 먹는 그대로만 하라'고 요청하는 바람에 1식 4찬과 요구르트 등 사원들이 먹는 것과 똑같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근로자들과 오찬 후 AFK 생산라인 등 회사 현장을 30여분 동안 둘러본 후 헬기를 이용,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일본 아사히글라스가 대주주인 AFK는 2004년 3월 구미4단지에 입주, LCD 유리기판을 생산하고 있으며 800여명의 사원이 근무하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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