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어 대구 16%로 2위
대구, 부산, 울산 등 영남권 성인의 만성 콩팥병 유병률이 다른 지역보다 유독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신장학회가 13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전국 7대 도시 35세 이상 2천393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통해 '만성 콩팥병 전국지도'를 발표했는데, 울산이 18.6%로 가장 높았고, 대구와 부산이 각각 16.4%와 16%로, 전국 1~3위를 차지했다.
서울(12.7%), 인천(12.1%) 등 수도권이 그 다음으로 높았고 광주, 대전 등 호남'충청권은 11.4%로 유병률이 가장 낮았다. 이는 유전적 차이보다는 지역별로 식생활 습관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7대 대도시 성인의 13.8%가 만성 콩팥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1, 2기가 8.7%였고, 콩팥 기능이 50% 이하로 떨어져 치료가 필요한 3기 이상도 5.1%나 됐다.
연령대로 보면 인체 노화현상 때문에 60대 이후부터 만성 콩팥병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이하와 50대를 비교해 만성 콩팥병 3기 이상에 대한 상대 위험도를 조사한 결과, 50대가 8.3배 높았지만 60대에 접어들면서 상대 위험도가 무려 34.8배나 급증했고, 70대에는 69.9배까지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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