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3시 40분쯤 서구 평리동 한 아파트 앞 육교에서 K(49)씨의 영업용 택시를 탄 남자 2명이 동구 율암동 저탄장삼거리에서 흉기를 빼들고 위협, 수차례 주먹을 휘두른 뒤 택시를 뺏어 달아났다.
이들은 저탄장삼거리에서 K씨의 눈과 손, 발을 포장용 테이프로 묶은 뒤 동구 신서동 한 맨션 앞까지 끌고 가 내리게 했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K씨는 한 화물차 운전기사(47)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대구 전 지역의 교차로,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에 인력을 대거 배치해 뒤를 쫓고 있으며 키 180cm 이상의 체격이 건장한 남자 2명이 용의자라고 밝혔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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