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향토인재양성원 개강…고교생 대상 국·영·수 수업
"농촌 지역에서 대구 유명 학원 강사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게 꿈만 같습니다."
의성지역 고교생(의성고·안계고·금성고·안계여고) 112명이 지난 1일부터 대구 I학원 강사들의 강의를 들으며 새 학기를 시작했다. 이는 의성군 장학회(이사장 이상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성군 청소년센터에서 '제2기 의성향토인재양성원'을 개원한 덕분이다. 인재양성원은 사업비 3억3천만원으로 대구 I학원에 위탁운영된다.
강의는 매주 토·일요일 주 2회 국어·영어·수학 3과목에 대해 과목당 100분씩 열리며, 수강대상은 고교 1, 2, 3학년 각 1개반씩 3개반으로 운영된다. 의성향토인재양성원은 개강을 앞둔 지난달 21일 역내 4개 고교 154명을 대상으로 1차 시험을 실시해 1학년 37명, 2학년 36명, 3학년 39명 등 112명을 선발했다.
의성고 배진기(3년)군은 "의성에서 대구 유명 강사들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이제는 안동 등지로 유학간 친구들이 부럽지 않다"고 했다. 의성군 장학회 이상문 이사장은 "지난해 7월 의성향토인재양성원에 입학해 지난달 수료한 고교 1, 2학년 7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사들의 열성이 대단한 데다 학생들의 출석률과 강의 만족도가 기대 이상으로 높았다"면서 "지역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의성에서 공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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