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온타임 서비스' 도입

입력 2008-03-12 07:41:48

분양 당시 구형 인테리어 입주시 유행 마감재 교환

'입주에 맞춰 집을 바꿔 드립니다.'

시공사들이 분양 당시 마감재를 입주 때 유행하는 자재로 교체해주는 '온타임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이는 분양에서 입주 기간까지 최소 2년 이상 걸리는 탓에 유행하는 컬러나 마감재 품목이 바뀌면서 '새집이지만 유행이 지난 인테리어 집'에 입주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

롯데건설은 이달초 서구 중리 주공 계약자를 대상으로 3일간 온타임 서비스를 실시해 전체 1천968가구 계약자 중 1천100여가구가 마감재 교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승기 현장 소장은 "현장 내 샘플 하우스를 꾸며놓고 기존 마감재와 2종류의 변경된 마감재를 전시, 계약자들이 선택하도록 했다"며 "온타임 서비스 실시 이후 계약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화성산업은 지난해부터 온타임 및 이지오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수성 3가 및 신서 화성파크드림 단지는 '트렌스 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지오더 시스템은 벽지 색깔 및 조명 기구를 입주 시점에 맞추어 선택하는 제도며 트렌스 업은 벽지나 컬러뿐 아니라 주방 가구나 대리석, 마루판 등을 전면 교체하는 서비스.

화성산업 권진혁 부장은 "수성 3가와 신서 화성파크 드림은 부도 난 신일 사업장을 인수한 현장으로 분양 시점이 2년이나 지나, 최신 유행 마감재 적용을 위해 트렌스 업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계약자들의 부담 없이 마감재 교체 서비스를 제공해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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