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수돗물·수질관리 일원화 필요"
"지난 한 주는 너무 힘들었지만 대응능력 함양 등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지난 2일 낙동강 페놀 검출로 구미광역취수장 취수 중단 사고때 최일선에 서서 일했던 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의 이용욱(40)씨.
그는 비상급수, 언론 대응은 물론 어린이 페놀 수질검사 체험 프로그램 등 사후 물관리 대책까지 맡아 몸을 사리지 않고 일을 처리해 직원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많은 칭찬을 받았다.
그는 "이번 사고는 하천·수돗물·수질 관리업무 일원화 등 업무 조정이 필요하다는 과제를 남겼다"면서 "이번 사고로 잠을 제대로 잔 적이 별로 없었지만 물을 관리하는 직장에서 물 만난 것처럼 열심히 일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겸손해 했다.
고객협력업무를 보는 그는 구미권관리단의 창구 1호다. 그래서 구미·김천·칠곡지역 수도업무담당 공무원들을 비롯해 언론 등 대외기관들은 수자원공사를 찾을 때 그를 가장 먼저 찾는다. 매사에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일하기 때문에 그를 칭찬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
그러나 그는 2004년 계약직으로 입사한 후 지난 1월 계약이 만료돼 현재 일용직 신분이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동료 직원들은 꼭 필요한 사람이라며 회사에서 특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구미권관리단 전성기 고객지원팀장은 "신분 안정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도 불만 없이 묵묵하게 일하는 그가 너무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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