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는 거짓말쟁이(바버라 애버크롬비 글/린 에이브릴 크라바스 그림/김영선 역)
친구들에게 자랑거리를 늘어놓아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은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봤을 법한 일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생각을 지닌 '매튜'라는 아이의 사소한 거짓말에서 시작된다. 매튜의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반 아이들은 호기심과 궁금증을 감추지 못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꾸며내고 둘러대는 사이에 매튜의 거짓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마침내 아이들은 매튜네 사자를 직접 보고 싶어하고 매튜의 고민은 커져간다. 이 책은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의 거짓말로 태어난 귀여운 사자를 통해, 현실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을 상상 속에서 펼쳐내는 아이들의 세계를 경쾌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단옆차기(홍은경 글/김경희 그림)
이른바 얼짱과 몸짱이 대우받는 시대다. 여자들뿐 아니라 남자들까지 성형 수술에 거리낌이 없으며, 몸매 가꾸기에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 빼어난 외모의 연예인은 단순한 선망의 대상을 넘어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희망 직업이 됐다. 제2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인 이 책은 외모 지상주의의 시대 풍조에 시원하게 이단옆차기를 날리고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은 외모를 중시하고 연예인을 추종하는 어린 소녀들의 관심사를 다룬 일상적 소재임에도 심리 묘사가 탁월하고 문장이 경쾌하며 이야기 전개 방식이 능숙하다. 개성보다 유행을 추구하는 시대 풍조에 대한 비판을 무리 없이 내면화시켰으며, 작가 의식이 잘 드러난 명쾌하고 재미있는 작품이다.
▶마츠가 돌아오지 않던 밤(마르타 헤센 저/김영진 역)
특별한 예술적 재능을 타고났지만,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마츠. 엄마의 관심은 온통 마츠에게만 쏠려 있고 이런 마츠를 보호하는 것은 고스란히 형 페트의 몫이다. 엄마의 죽음으로 아빠마저 삶의 의욕을 잃자 페트의 어깨는 점점 더 무거워지기만 한다. 무너져버리기 직전의 가족을 혼자 힘으로 끌어안아야 하는 한 소년의 깊은 책임감과 성장의 고통을 섬세한 문장으로 다룬 네덜란드 청소년문학의 대표작이다. 이 책은 2004년 황금부엉이상 청소년문학 부문 수상작이다. 팽팽하게 얽혀 있는 등장인물들 사이의 감정을 섬세한 문장으로 살려냈다. 바쁜 생활에 쫓겨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거나 위기에 놓인 가족 문제로 아픔을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 의미를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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