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있어 결혼식 품격이 높아져요
모든 신부들의 꿈, '웨딩 꽃장식'은 웰빙 꽃 시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럭셔리 트렌드다. 예전에는 부케가 결혼식 꽃의 주인공이었지만 지금은 웨딩 꽃 장식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대세. 일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에 보다 멋진 추억을 남기려는 신랑, 신부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웨딩 꽃 장식 비용이 만만찮다. 특급 호텔일수록 더 그렇다. 4개의 결혼식 홀이 있는 대구 인터불고호텔 또한 식장 규모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지만 기억에 남는 웨딩꽃 장식으로 식장을 수 놓으려면 돈쓸 각오를 해야 한다. 다만 서울 특급호텔의 웨딩꽃 장식이 500만~1천만 원을 넘나드는데 반해 인터불고는 아무리 비싸도 서울의 절반 수준을 넘지 않는다.
웨딩 꽃장식 비용을 좌우하는 요소는 얼마나 많은 꽃을 장식하느냐, 얼마나 비싼 꽃을 쓰느냐 두가지. 꽃길과 입구 아치, 주례석 단상, 손님들이 앉는 테이블 모두에 꽃을 장식하느냐, 한두곳 빠뜨리냐에 따라 값이 달라진다. 수입 꽃도 웨딩 꽃 장식 비용을 높이는 주된 원인. 국산을 쓰고 싶어도 결혼 성수기엔 물량이 달리는 꽃들이 많기 때문에 호주·캐나다·네덜란드·뉴질랜드·싱가폴 등지에서 수입 꽃을 들여오는데, 국산 꽃에 비해 값이 배 이상 비싸다.
남들과 다른 꽃 장식을 하고 싶어하는 신부들도 수입 꽃을 선호한다. 예비신부 김주영(26·가명) 씨는 "연예인들의 호화 결혼식이 방송에 자주 비치면서 국산보다 훨씬 크고 보기 좋은 수입 꽃을 선호하는 신부들이 더러 생기는 것 같다."며 "크고 둥글둥글한 꽃이 꽃길과 아치를 수놓는 장면이 정말 부럽기는 하다."고 했다. 얼마 전 결혼한 탤런트 이승연씨는 테이블마다 높낮이를 달리한 카라 1천여송이를 예식장에 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수입꽃이든 국산꽃이든 웨딩 꽃 장식에 가장 많이 쓰이는 꽃은 장미, 호접란, 물망초, 수국, 작약, 카네이션, 들국화 종류다. 꽃 색깔은 흰색, 그린, 아이보리, 연분홍 등 순결을 상징하거나 사랑스러워 보이는 파스톤 계열들이 많다. (도움말 인터불고호텔 플라워 샵)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사진 정재호편집위원 newj@msnet.co.kr
사진-웨딩꽃장식은 웰빙 꽃 시대의 럭셔리 트렌드. 사진은 인터불고호텔의 웨딩 꽃 장식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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