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경주 양동마을과 안동 하회마을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동반 등재 신청키로 했다.
문화재청 민속문화재분과위원회는 5일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에서 분과위를 열어 경북지역의 대표적 전통마을인 양동마을과 하회마을을 묶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한다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과 경주·안동시는 올 12월까지 마을의 역사를 비롯해 건축 문화 민속 경관 환경 등에 대한 기초 학술조사와 보존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국내외의 유사한 세계문화유산을 비교하는 학술대회 개최 등의 절차를 거친 후 내년 1월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는 2009년 6월 현장 실사 등을 거쳐 2010년 7월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특히 경주의 경우 앞서 경주 석굴암·불국사지구가 1995년 12월 9일, 남산지구 등 5개 지구를 묶은 경주역사유적지구가 2000년 12월 2일에 각각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어 양동마을까지 등재될 경우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져 관광경기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안동시 관계자는 "두 마을이 전통마을로 성격이 비슷한데다 최근 여러 곳을 하나로 묶어 신청하는 경향이 많아 양동마을과 하회마을을 함께 묶어 등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주·최윤채기자 안동·권동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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