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보스턴 학살 사건

입력 2008-03-05 07:00:00

1700년대 영국은 세계 식민지 지배권을 둘러싸고 프랑스와 오랜 전쟁을 치렀다. 전쟁으로 국가 채무가 많이 늘어나고 넓어진 식민지를 다스리기 위해 자금이 많이 필요했다. 그러자 영국은 식민지인들에게 설탕 커피 포도주를 포함한 대부분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설탕법'과 인쇄물에 세금을 매긴 '인지세법'을 제정했다.

이처럼 영국의 과도한 과세정책에 식민지인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식민지인들은 자신들에게 세금을 물리는 것은 자신들의 대표로 구성된 의회만의 권한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영국상품 불매운동을 벌이며 항의하자 영국은 어쩔 수 없이 '인지세법'을 폐기했다.

1767년 영국은 식민지로 수출하는 원자재 등에 관세를 부과하는 '타운센드 법'을 또다시 제정하자 식민지인들은 영국상품 불매운동을 다시 벌였다. 그러나 영국은 군대를 파견하여 매사추세츠 의회와 버지니아 의회를 해산 시키는 등 강압적으로 대응했다. 1770년 3월 5일 영국군은 세금반대 운동을 벌이던 보스턴 시민들을 총으로 쏘아 죽인 '보스턴 학살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사망한 보스턴 시민은 5명에 불과했지만 미국독립혁명의 기폭제가 되었다.

▶1970년 핵확산방지조약 발효 ▶1981년 주택임대차보호법 제정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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