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 125만마리 연어 방류

입력 2008-03-04 09:06:00

▲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5~8일 울진 왕피천 등 3개 하천에 125만마리의 어린 연어를 방류한다. 사진은 지난해 왕피천 방류 행사 모습.
▲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5~8일 울진 왕피천 등 3개 하천에 125만마리의 어린 연어를 방류한다. 사진은 지난해 왕피천 방류 행사 모습.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 서승기)는 5일부터 4일간 울진 왕피천 등 도내 3개 하천에 총 125만마리의 어린 연어를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연어는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 동안 도내 하천에서 포획한 어미 연어 1천706마리로부터 인공적으로 채란, 수정후 부화시켜 키워 온 새끼들이다. 올해 방류량은 작년 110만마리에 비해 15만마리 정도 증가했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연어의 정확한 회유경로와 모천회귀율을 규명하기 위해 어린 연어 1만마리의 머리에 첨단 표시장치(Decimal Coded Wire Tag, DCWT)를 삽입해 방류한다. 이 장치는 길이 1.1mm의 마그네틱으로 처리된 스테인리스 스틸로 6개의 아라비아 숫자가 코드화 돼 있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8일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어린 연어를 왕피천에 방류하는 체험 행사를 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민물고기 환경·생태체험관, www.fish.go.kr)로 하면 된다.

서 소장은 "연어는 자연 환경 및 생태의 보존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 어종으로 최근 급속한 산업화와 더불어 각종 난개발로 인한 오염 및 남획 등으로 자원량이 급감하고 있다"면서 "체험 방류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석,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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