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을 돌리세요." 주말 골퍼들이 자주 듣는 말이다. 물론 골프 스윙의 전반적인 형태가 회전의 성격을 띠고 있기는 하지만 무작정 골반을 돌리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골프 클럽을 다루는 요령에 따라 몸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다.
오른팔 근육으로 클럽을 밀어내는 형태를 히터, 그리고 몸의 회전에서 나오는 원심력을 이용하여 클럽을 당겨내는 유형을 스윙어라고 했다. 히터에게 몸은 마치 로켓 발사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접힌 오른팔을 펴는 힘으로 공을 가격하기 때문에 몸을 받쳐놓는다는 느낌이 강할 수 밖에 없다. 공을 때리고 나서 몸이 마무리 때 돌아나간다는 이미지가 된다.
스윙어는 다르다. 몸이 팔을 끌어내고 팔이 클럽을 끌어내는 순서의 스윙이기 때문에 몸이 클럽을 리드하는 성향이 강할 수 밖에 없다. 임팩트 순간을 보여주는 두 사진을 비교해 보면 그 차이점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전형적인 히터의 모습인 사진 1보다는 스윙어인 사진 2가 임팩트 순간 골반이 훨씬 더 돌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히터에게 힘의 근원은 오른팔 근육이지만 스윙어의 힘은 골반의 회전에서부터 비롯된다. 따라서 골반을 돌리라는 말은 히터보다는 스윙어를 위한 조언이 되는 셈이다.
배창효 스윙분석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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