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홍 통일부장관 후보자와 박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27일 자진 사퇴함에 따라 청와대가 후임자 물색에 나섰다.
현재 통일장관 후보로는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와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고 환경장관에는 이만의 전 환경차관과 박정희(여) 그린훼밀리운동연합 총재가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자의 사퇴와 관련,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이 오전 내내 고심을 거듭했으나 이들 두 후보자가 새 정부와 이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용퇴 의사를 전해오자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자가 사퇴함에 따라 취임도 하기 전에 낙마한 각료 후보자는 이춘호 전 여성부장관 후보자를 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
한편 청와대는 공석 중인 여성장관에 변도윤(61·황해도) 전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을, 청와대 방송통신비서관에 양유석(53·서울) 중앙대 교수를, 정무2비서관에 김두우(51·경북)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을 각각 내정했다. 변 여성장관 후보자는 서울여성플라자 대표, 한국YWCA전국연맹 사회교육정책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또 국정원장에는 김성호 전 법무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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