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진량 윤성1차타운 주민들

12년 동안 끌어왔던 경산 진량읍 선화5리 윤성1차타운 진입도로의 인도 개설 민원이 입주자대표회의와 아파트관리사무소의 노력으로 풀리게 됐다.
1천305가구 4천5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이 아파트는 1995년 사용검사 당시 아파트 진입도로와 보행자용 인도가 완전하게 개설돼야 했지만 인도 50여m가 개설되어 있지 않아 주민들이 차도로 다녀야 하는 등 통행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아파트 진입도로에 인도 설치 공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것은 사업 시행자인 (주)윤성이 1996년 부도났기 때문이다. 또 경산시가 공사이행 예치금을 받아 놓고도 인도개설 구간에 대한 소유권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마무리 공사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들과 최종수 관리소장은 수차례 경산시청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지만 토지소유권 미정리로 한계가 있다는 답변을 들어야만 했다.
결국 이 문제는 지난해 12월 국민고충위의 신문고를 울리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고충위의 중재로 뒤늦게나마 경산시는 문제 해결에 나섰고 편입토지 12필지 3천212㎡중 9필지 2천418㎡는 기부채납이 완료됐거나 기부채납 이행각서가 제출됐고 3필지 794㎡는 경매 응찰 및 협의취득을 통해 도로정비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경산시가 최대한 빨리 예산을 확보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것.
최종수 관리소장은 "입주자대표회의의 노력과 경산시의 도움으로 주민들의 오랜 민원이 풀리게 됐다"고 기뻐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성태현 총무는 "늦은감은 있으나 관리소장과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앞으로 진입도로 급커브 구간 선형개량과 버스 회차지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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