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원이 넘는 막대한 사업비를 들이고도 개항을 수년째 미루고 있는 울진공항(본지 21일자 14면 보도)과 관련, 울진군과 군민들이 조속한 개항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거론되고 있는 저가 항공사의 정비공항으로 특화하는 방안과 공군 및 군사용으로 활용하는 방안, 대구 K2 이전 대상 공항 방안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김용수 울진군수는 25일 "울진공항은 경북 동북부의 열악한 교통불편 해소와 낙후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된 만큼 조기 개항을 촉구한다"면서 "이용 항공수요 부족 예상으로 민항기 취항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정부측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항공기 정비공장으로의 특화나 공군 및 군사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 군수는 또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것처럼 소음진동으로 대구 주민들이 이전을 요구하는 K2 이전 대상 공항으로 추진된다면 군수직을 걸고 반대하겠다"면서 "이는 가뜩이나 원전과 방폐장 등으로 오랫동안 시달려 왔던 울진지역주민들에게는 큰 충격으로, 거센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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