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환동해권 해양물류허브 육성' 프로젝트에 따라 울릉 사동항을 포항을 중심으로 한 거점항만으로 육성하는 등 울릉도를 국민 관광섬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울릉 사동항 개발 사업 1단계로 올해 방파제 750m와 접안시설 620m를 우선 확장하기로 했다. 이어 2단계로 2011년까지 방파제 530m와 접안시설 970m를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부터 2013년까지 포항항, 울진 후포항과 더불어 울릉 사동항에 3만t급 3선석 규모의 부두를 설치, 이들 3개항을 연계하는 항로를 열 계획이다. 또 2010년까지 영일만항~울릉 사동항을 오가는 '위그선 취항'도 구상 중이다.
울릉군 서면 태하마을과 북면 현포리 해안에는 해양관광 레포츠 분야 '핵심사업'인 '해양종합리조트 건설' 사업이 추진된다. 2천200억원의 사업비로 해양레저시설, 수중관광·해양체험, 해양연구시설 등을 마련한다는 것.
'거점사업'으로는 관음도와 본섬을 연결하는 150m의 구름다리를 설치하고, 죽도∼섬목∼관음도∼삼선암을 잇는 해상관광코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도는 또 2010년까지 150억원을 들여 북면 현포항 2만6천588㎡ 부지에 연건평 9천㎡ 규모의 '울릉(독도) 해양자원연구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도는 이 센터와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포스텍(해양생명환경기술연구소), 동국대(심층수 RIS사업단), 대구가톨릭대(해양바이오연구소), 안동대(해양과학연구소), 해양 관련 업체 등을 엮은 산학 협력체제를 구축해 공동연구 및 정보 교류, 해양자원의 산업화 등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5천448억원(국고 및 민자유치)을 들여 울릉공항 건설 사업도 펼친다. 울릉공항은 울릉읍 사동3리와 서면 남양3리 일대 94만6천470㎡의 부지에 B737-500급(127인승)이 드나들 수 있는 활주로 1천750m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정윤열 울릉군수는 "공항이 들어서면 관광객이 증가하고 지역 농수산물의 수송이 원활해져 주민 소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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