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는 다양한 식전 행사도 준비된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릴 취임식은 오전 10시에 시작돼 55분 동안은 식전행사, 개식선언, 국민의례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취임선서, 군악대 의장대 시연과 예포발사, 취임사, 정명훈 씨가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축하연주, 이임 대통령 환송, 신임 대통령 행진 등 총 2시간가량 진행된다.
대통령 취임준비위는 식전행사 주제를 '시화연풍(時和年豊)'으로 정했다.
대통령 당선인의 올해 신년휘호인 '시화연풍'은 '나라가 태평하고 해마다 풍년이 든다'는 뜻. 이날 대통령 취임식 식전행사는 국악에 클래식, 민요, 가요, 재즈와 '막춤'까지 포함됐다. 취임식 준비위 관계자는 전통과 현대, 전위와 대중성, 클래식과 팝, 국악과 월드뮤직이 어울려 한국인 특유의 마당놀이의 흥을 표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학연, 지연, 빈부, 노사 등 모든 계층의 조화와 풍요, 그리고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준비위원장인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직접 작곡한 '시화연풍' 노래 공연은 중앙대 국악과 학생을 중심으로 한 100여명의 전국 국악과 학생 연합가무단과 중앙무용단이 진행한다. 또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최현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주인공 윤영석, 연예인 기부천사로 알려진 대중가수 김장훈 등이 축가를 부르고 정명훈이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지휘, 축하음악을 연주한다.
취임식 사회는 지역출신의 방송인 김제동이 맡는다.
한편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안숙선 명창이 성악가 7명과 함께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불렀고,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식 때는 성악가 조수미·고성현 연합 합창단이 김민기 작곡의 '내 나라 내 겨레'를 합창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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