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이 대통령을 배출한 고장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축하 분위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시민들의 열기에 부응해 다양하고 풍성한 경축행사를 마련했다. 취임 전날인 24일 저녁에는 1천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립교향악단의 경축 음악회와 이벤트를 연다.
영남신학대 겸임교수인 테너 손정희와 국제오페라단 나비부인 공연에서 열창한 소프라노 김유섬(창원대 교수), 10인조 남성 성악가들로 클래식뿐만 아니라 대중가요도 잘 소화해내는 이깐딴띠 남성앙상블 대중가수 유열이 특별출연한다.
이어 취임식 날인 25일 오전에는 농악대를 앞세운 축하 퍼레이드를 펼치며 대통령의 고향인 흥해읍 덕실마을에서도 한민족 화합한마당 행사와 농악공연, 취임식 멀티비전 시청, 관광객과 떡국나누기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DMZ자유의마을 김태유 이사장과 허광일 탈북자협회장, 호남을 대표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마을인 전남 신안군 하의면 새마을부녀회원 11명, 영남을 대표하는 포항 흥해읍 새마을부녀회원 50명, 남해바다를 대표하는 김영삼 전 대통령 고향마을인 경남 거제시 장목면의 새마을부녀회원10명 등 전·현직 대통령 고향 사람들과 바다와 강을 기반으로 생활터전을 일궈온 이 땅 곳곳의 지역별 단체별 축하방문객 120여명, 공무원과 군인 및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다.
대통령 취임행사 실황 시청에 이어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겨레화합선언문 낭독과 우리나라 역사지리 화합의 어랑타령 및 시낭송, 대통령취임 축가,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된다.
하의도 특산품인 천일염을 흥해읍 새마을부녀회에 전달하고, 흥해읍 새마을 부녀회에서는 포항의 명물 과메기를 참석자 일행과 김 전 대통령의 고향마을에 전하는 영호남간 선물교환 행사로 피날레를 이룬다.
경북도의 다른 시군들도 시 군청 청사와 교통량이 많은 주요 간선도로에 태극기와 현수막을 내걸고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경북도는 25일에는 지역 내 공원과 지방 문화재 등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김교성 이상원기자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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