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운하 건설과 연안 개발에 필요한 지역 각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낙동강운하포럼이 21일 대구파이낸스센터에서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대구경북 학계, 정·재계, 시민단체, 언론 등 10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포럼은 앞으로 낙동강 운하 건설을 위해 지역 각 부문의 역할 점검, 지역민들의 공감대 형성, 자료 수집 및 조사 등에 나서게 된다.
노동일 경북대 총장, 우동기 영남대 총장, 이진우 계명대 총장,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이동수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홍철 대구경북연구원장 등이 공동 대표를 맡고 운영위원회와 전문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이날 함께 열린 정책포럼에서 한국교원대 정동양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남한강과 낙동강 본류의 450km 구간에 5천t급 선박이 운항할 수 있도록 주운보를 설치하면 홍수를 조절하고 운항 일수를 늘릴 수 있다"며 낙동강 운하 건설이 기술적으로도 타당성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남한강과 낙동강 연결 터널 대신 충주-괴산-상주를 연결하는 우회노선을 택하면 거리는 길어지지만 항속시간이 단축돼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계명대 권상장 교수는 "낙동강 운하와 금호강 운하, 안동 운하를 연결하고 전략산업 육성에 활용하는 한편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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