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대구에서 가장 큰 기업입니다. 1등 기업은 모범을 보일줄 알아야하고 다른 기업들의 모델이 되어야합니다. 이를 위해 대구은행은 영업도 열심히 했지만 '윤리적인 은행' '환경을 생가하는 은행' '사회공헌에 열심인 은행'이 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21일 오후 홍콩 콘라드호텔에서 열린 '아시아머니(유로머니의 자매지로 아시아권에서의 권위를 자랑하는 월간지)' 주최 '2007 아시아최우수경영기업' 시상식에서 국내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시아최우수경영기업상'을 수상한 이화언 대구은행장. 그는 그동안의 노력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만큼 몹시 기쁘다고 했다.
"대구은행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분석하고, 직원들의 개인 승용차 사용 빈도와 무턱대고 전등을 켜고, 전열기구를 사용하는 '라이프스타일'도 연구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묻습니다. 영업이나 잘하지 무슨 엉뚱한 일을 하느냐고요. 하지만 대구은행은 지역 사회의 '모델'이 되어야합니다. 힘들고, 때로는 성가시기도 하지만 어려운 길을 기꺼이 걷고 있습니다. 21일 '큰 상'을 받았는데 이는 국제사회가 이제 대구은행의 '지속가능경영'을 인정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는 새로이 만들어지는 토러스증권의 지분 일부를 가지는 방법으로 '증권사 영업'에도 참여한다고 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은행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한다는 것.
"증권사는 지분 참여 형태로 가겠지만, 자산운용사는 독자적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해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이익목표도 지난해보다 더 올려잡고 있습니다. 기업의 가장 큰 목표는 이윤창출인만큼 올해 좋은 재무성과도 낼 예정입니다."
이 행장은 그러나 자산을 갑작스레 늘리는 등의 단기업적주의에는 매달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구은행을 100년 기업으로 만들어나가기 위해선 눈앞의 이익만을 쫓아 후배들에게 짐을 지워선 안된다는 것.
"대구은행은 매우 빨리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예대마진'을 통해 수익을 올리기가 힘들었지만 IB(투자은행) 업무를 통해 많은 이익을 냈습니다. 지난해 벌였던 IB사업은 거의 모두 성공했습니다. 대구은행은 더 이상 '예전의 대구은행'이 아닙니다. 복합금융이 강한 은행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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