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참 병·의원 적극 지원키로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에 참여할 병원 없나요?'
대구시가 본격적인 다문화시대를 맞아 외국인 근로자 등 이주민들을 위해 무료 진료에 참여할 병의원을 찾느라 분주하다.
대구에 거주하는 이주민은 2007년말 현재 남자 1만1천472명, 여자 7천379명 등 1만9천409명으로 대구 인구의 0.8%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도에 비해 3천명 늘어 갈수록 증가폭이 커지는 추세.
이주민들의 경우 원어민 강사나 결혼 이주 여성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경제적인 사정이 어려운 근로자들이다. 입원이나 수술 등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는 대처할 방법이 마땅찮은 형편. 대구에서는 이들을 위해 무료진료 사업을 펼치고 있는 병원이 대구의료원과 적십자병원 두 곳뿐이다.
대구시는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 사업에 동참하는 병의원과 진료지원 협약을 맺고 홍보에 나서는 등 행정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참여 병의원에는 입원·수술시 예산범위 내에서 국·시비도 지원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주민이 특히 많은 달서구와 달성군 지역의 병의원들이 많이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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