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영청 밝은 달…시·군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입력 2008-02-20 07: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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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허루 지신아~ 지신지신을 눌러세~'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17일 상주 지역 놀이패 '신명'이 상주시 남성동 중앙시장 상가와 풍물거리에서 지신밟기 행사를 가졌다.

'떠오르는 달을 보며 소원 빌어 복을 받세.'

민족고유의 명절인 대보름을 맞아 21일 도내 23개 시·군에서는 미풍양속과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주민들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달집태우기, 줄다리기, 윷놀이, 연날리기, 널뛰기, 투호놀이 등 지역별로 특색 있는 세시풍속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안동=오후 2시 낙동강 둔치에서 행사가 열린다. 안동 지역 교사들로 구성된 전통풍물교육연구회원들의 지신밟기 공연을 시작으로 읍·면·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윷놀이, 팔씨름 대회, 연날리기, 쥐불놀이 등이 펼쳐진다. 또 오곡밥과 약밥, 안동식혜, 부럼깨기 등 보름 음식 체험코너가 행사장 곳곳에 마련되며, 달집태우기, 소원 쓰기, 기싸움, 농심 줄꼬기, 통기타 공연 등 각종 문화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경주=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김구석)가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제7회 경주정월대보름 잔치를 서천교 남쪽 둔치에서 마련한다. 소망기 달기, 연날리기, 투호놀이, 줄넘기, 소망기원제,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등이 열린다. 경주시와 양동민속마을보존위원회(위원장 손덕익)는 양동 마을회관 앞에서 오전 10시 동제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윷놀이, 풍물놀이, 관광객 떡국 나눠먹기,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을 연다. 양남면 문무대왕 수중릉 앞에서는 기림사 주최로 정월대보름 방생 대법회가 열린다.

◆경산=경산문화원이 오후 3시 사정동 남천둔치에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연다. 떡국, 두부, 부럼깨기, 귀밝기 술 등 세시 음식 나누기를 시작으로 소원문 써주기, 윷놀이, 널뛰기,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와 풍물놀이, 품바공연, 밴드공연, 경산시립합창단 공연, 판굿, 타악공연 등도 진행된다. 진량읍 봉회리와 용성면 당리리 오목천, 남천면 대명리 둔치에서도 오후 5시부터 윷놀이, 노래자랑, 달집 태우기 등이 펼쳐진다.

◆포항=오후 2시 형산강 둔치에서 해도2동 문화체육회가 주관하는 제4회 형산강 달집태우기 및 시민한마음축제가 열린다. 흥해읍 북송리 청년회가 주관하는 북송리 달집태우기 행사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북송리 마을 들판에서, 장기면 장기향토청년회가 주관하는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는 오후 5시부터 신창리 해안가에서 마련된다. 동해면 청년회는 오후 6시부터 도구해수욕장에서 달집태우기와 농악공연 등을 펼친다.

◆영주=올해 9회째를 맞는 순흥초군청 민속축제가 두레골 성황당제를 시작으로 펼쳐지며, 초군청 놀이, 정월보름 관청 풍년기원의례, 지신밟기, 성하 성북 줄다리기, 윷놀이, 투호대회, 널뛰기, 초군청 농악,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이 이어진다. 문수면 발전협의회는 오후 6시 무섬마을 강변에서 제 3회 달집태우기 행사를 갖는다.

◆울릉='대보름 장흥달맞이 축제'가 오후 3시부터 울릉청소년문화예술체험장에서 열린다. 사동마을 달맞이 축제추진위원회는 오후 3시부터 오후 8시까지 줄다리기, 제기차기, 감자깎기 대회와 울릉군민 모두가 참가하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소원 소지작성 태우기 등을 갖는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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