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에서 만든 손수건이 처음으로 남북철로를 통해 대구경북으로 들어왔다.
지난 13일 칠곡 약목역을 출발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간 남북화물열차(본지 14일자 2면 보도)가 개성공단 내 남한 기업인 서도산업㈜이 생산한 손수건을 싣고 16일 칠곡 약목역으로 돌아왔다. 이날 도착한 40피트 컨테이너 1대 분량인 37만장의 손수건은 약목역 컨테이너 야적장(구미철도CY)에서 하역됐다.
이 손수건은 18일 대구로 옮겼다 전국에 판매할 예정이다. 서도산업은 앞으로도 약목역을 통해 한달에 2회 정도 개성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이송할 계획이다. 이 회사 한재권(53) 사장은 "육로에 비해 운송비도 저렴하고 남북화물열차가 빈 차로 다니면 운행이 중단된다는 얘기도 있어, 화물열차를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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