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의 파워는 계속된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회장 안도상·71),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함정웅·68),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사장 윤성광·64),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이사장 박노화·59) 등 지역의 대표적인 섬유관련 기관단체의 수장 임기가 가까운 시일 내 만료되지만 섬유직물조합을 제외하면 모두 다시 한번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뚜렷한 차기 주자가 없는데다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한 곳은 본인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고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재추대가 결의돼 총회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나머지 두 곳은 본인들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맡아야 하는 분위기.
함정웅 이사장의 임기는 다음달 끝난다. 염색공단과 염색기술연구소의 이사장은 겸임한다는 규정에 따라 두 곳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연임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함 이사장은 "공단과 연구소의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그만 두려고 해도 입주업체들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정부와 대구시가 섬유특별법을 만들어 섬유산업이 부활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면서 "임기가 끝나는 2011년 이후에는 공단과 연구소의 이사장직을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안도상 회장의 임기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끝나는 4월까지이다. 안 회장은 "적당한 후임자를 찾아서 설득하고 있지만 고사하고 있다"면서 "각종 모임을 통해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지역 섬유업계에선 안 회장이 연임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윤성광 이사장도 연임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역대 연구원의 이사장은 단임으로 끝났지만 지난 3년 동안 무난하게 일처리를 해 온 데다 후임자가 나서지 않아 더 해야 한다고 주위에서 권유하는 분위기다. 윤 이사장은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한 번 연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박노화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이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차기 이사장은 이의열(61) 덕우실업 대표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 이사장은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의 이사장은 임기가 끝나는 올 연말까지 맡을 계획이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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