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와 철인정치의 시대/이덕일 지음/고즈윈 펴냄
학자군주이자 무인군주로서 군사(君師)가 되고, 부지런히 일하고 검소함을 밝힘으로써 만인의 모범이고자 했던 임금 정조. 그의 일과와 곁에 있었던 사람들, 미래에의 꿈과 갑자년 구상까지….
정조는 즉위 일성으로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임을 천명하였다. 그러나 이후 사도세자와 관련하여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사도세자에 대한 의리를 되새기라는 소론 측의 상소에 화를 내며 상소를 올린 이들을 사형시킨다. 책 속에서 정조의 모순을 확인할 수 있겠다.
역사가 이덕일이 오랜 시간에 걸쳐 연구하고 해석한 철인군주 정조의 희망과 좌절, 성공과 회한, 도전과 꿈의 역사를 담았다. 18가지 주제 아래 정조 시대를 서술해 나간 이 책은 '정조실록', '일성록', '홍재전서' 등의 관찬사서뿐 아니라 채제공의 '번암집', 정약용의 문집, 이덕무의 '청장관전서', 박제가의 '정유집', 유득공의 '고운당필기' 등 개인 문집을 망라해 역사의 진실에 최대한 다가서려 노력했다. 1권 296쪽, 2권 307쪽. 각권 1만 2천800원.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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