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해 재구강원도민회장, "제2고향 대구서 할 일 찾을 것"

입력 2008-02-15 11:16:23

"취약계층 돕기 기금 조성 나설터"

"강원도의 순수함과 대구의 화끈함이 잘 버무려지길 바랍니다."

김종해(61·현대 TMS 대표) 신임 재구강원도민회장은 18일 수성관광호텔에서 열리는 '재구강원도민회 총회 및 신·구회장 이취임식'에 앞서 1만 2천여 명의 강원도 출신 대구시민들을 대표해 이런 다짐을 밝혔다.

김 씨는 "대구는 서울, 울산에 이어 강원도 출신자들이 가장 많은 도시이자 정서적인 면에서도 강원도와 잘 들어맞아 정착하기 쉬웠다."며 "이번 '강원도민의 날'을 통해 제2의 고향 대구에서 강원도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창립, 강원도 내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 지급 등의 사업을 벌이면서 '강원도의 힘'을 보여준 재구강원도민회는 대구의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 등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1만 명이 넘는 강원도 출신 인맥이 뜻을 합친다면 더 큰 활동도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씨는 "강원도 특유의 순수함과 끈끈한 기질이 대구 정서에 잘 어울린 것 같았다."며 "강원도 특산물인 옥수수와 감자처럼 구수한 맛을 대구시민과 함께 우려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향 강원도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아직도 깨끗한 강원도는 대구에서 3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많이들 찾아주세요."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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