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산물직매장' 부실 건물철거 위기
낮은 수익성 때문에 해체론이 제기된 문경관광개발(본지 5일자 11면 보도)이 부실한 자산운용 등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003년 2만여 명의 시민주 등 80여억 원으로 설립된 문경관광개발은 2004년 문경새재 입구 유희시설 부지에 포함된 도로변 175㎡에 2억 4천여만 원을 들여 단층 규모의 '농특산물직매장(사진)' 건물을 신축하고 문경특산물을 판매했다.
그러나 신규 사업에 대한 영업성을 예측하지 못한 탓에 영업부진에 시달리다 얼마 뒤 문경유통사업단 임대와 개인 식당 재임대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여기에다 이 건물조차 문경관광개발과 유희시설 사업주와의 법적소송이 끝나는 수개월 뒤에는 완전 철거될 예정이어서 건축비 2억 4천여만 원을 고스란히 날리게 됐다.
당초 문경관광개발은 민간업체인 L사에 유희시설(2만여㎡)의 개발을 맡겼으나, L사의 계약 불이행으로 소송이 벌어졌다.
문경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귀중한 재산 수억 원을 날린 셈"이라며 "문경관광개발 측이 매번 문제 해결을 위해 무리한 여론 조성 등에 치중하는 등 잡음만 일으키는 측면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문경관광개발이 위탁 운영하던 문경골프장 그늘집과 관련, 이용객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문경관광개발 측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그늘집은 오전 10시, 대식당은 오전 9시30분에 문을 열었다."면서 "이용객들의 요구에 따라 그늘집 운영 시간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문경·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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