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발단속을 하는 담임교사를 학생들이 폭력행위라며 경찰에 신고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포항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포항시내 A고교 2학년생 20여 명이 지난 11일 경찰서를 찾아 담임교사 B씨가 머리카락을 강제로 자르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고 신고했다.
B씨는 이날 오전 자신이 가르치는 학급의 일부 학생들이 '두발은 귀를 덮지 않아야 한다'는 교칙을 어기고 머리가 긴 상태로 등교하자 가위로 학생들의 머리카락을 3~5㎝ 정도 자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한 관계자는 "고3 진학을 앞둔 제자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두발 단속을 한 것으로 판단해 담임교사를 입건하지는 않을 방침"이라면서도 "교권 추락의 달라진 세태에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與 진성준 "집값 안 잡히면 '최후수단' 세금카드 검토"
채무탕감 대상 중 2천명이 외국인…채무액은 182억원 달해
안철수 野 혁신위원장 "제가 메스 들겠다, 국힘 사망 직전 코마 상태"
李정부, TK 출신 4인방 요직 발탁…지역 현안 해결 기대감
"김어준 콘서트에 文·김민석 줄참석…비선실세냐" 野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