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다큐 '탈춤추는 비보이 거리로 나서다'
대구MBC는 10일 오전 8시 20분 특집 다큐멘터리 '탈춤추는 비보이 거리로 나서다'(연출 채재휘PD)를 방송한다.
한때 곱지 않은 시선을 받으며 어둡고 후미진 곳에서 춤을 추던 스트리트 댄서. 그 중 대표적인 비보이는 이제 문화의 한 장르로 인정받으며 대한민국 젊은이의 힘과 열정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가을 대구 지역 비보이들이 의미 있는 시도를 했다. 우리 전통 연희와 거리에서 만난 것이다. 대구 민예총과 대구YMCA가 공동기획한 '신(新) 길놀이 프로젝트'다. '오리지널리티' 'TG브레이커스' 등 대구 지역 비보이들이 대부분 참여해 풍물과 판소리, 탈춤과 만나 현대식 놀이판을 벌였다. 한국과 서양, 옛것과 새것의 화해와 상생을 모색한 프로젝트였다.
비보이들은 전통 춤사위와 장단, 풍물의 굿가락을 익혔고, 국악팀은 비보이의 강한 비트의 음과 역동적인 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곱지 않은 시선을 받으면서도 춤으로 열정을 뿜어낸 비보이들의 사연들이 창작 판소리로 재현돼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3개월간 진행된 이 실험적 만남의 기록이다. 대구 중심가에서 벌어진 길놀이와 공연을 비롯해 땀을 흘리며 전통 가락에 심취한 비보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채재휘 PD는 "기획단계부터 본 공연까지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며 "서양에서 건너 온 현대적인 춤과 우리의 전통 연희의 절묘한 만남은 흥미로운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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