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선물 '5만~10만원 웰빙식품' 가장 잘 팔려

입력 2008-02-09 07:49:59

▲ 올 설 백화점에는 실속형 웰빙 선물세트가 인기를 모았다.
▲ 올 설 백화점에는 실속형 웰빙 선물세트가 인기를 모았다.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의 설 선물상품 매출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특판의 경우 저가형, 일반의 경우 실속형 웰빙상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동아백화점은 기업체를 통한 특판의 경우 1만~3만 원대 등 저가형의 공산품 선물세트가 인기를 모았다. 대량 구입에 따른 부담 때문.

일반 상품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뚜렷한 양극화 추세보다는 중·고가대의 실속형 웰빙 상품이 많이 팔렸다. 동아백화점 관계자는 "웰빙 시대를 반영하듯 5만~10만 원대의 청과, 농산, 수산 등 생식품 웰빙 식품이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대구백화점은 웰빙 열풍의 영향으로 2만, 3만 원대의 올리브유와 함께 포도씨유 식용유가 새롭게 인기를 모았다. 전통적인 먹을거리인 곶감 선물상품(8만 원), 치즈세트(5만 4천900원)도 인기였다.

이밖에도 전통적으로 인기있는 실속 선물인 3만 원대의 김·멸치세트와 청과 선물세트(6만, 7만 원), 5만 원대의 수제 햄세트, 2만, 3만 원대의 생필품 세트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대백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건강관련 상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예전에는 고객이 20, 30대 직장인이 많았지만 최근엔 40대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3일까지 매출은 지난해보다 12.5% 증가했다.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선물이 올해에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홍삼 및 친환경제품 등 건강식품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31% 증가했고, 와인의 인기로 주류선물은 20%의 신장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이번 설 행사기간 중에는 친환경제품에 대한 인식이 점점 높아져 천연조미료세트나 친환경 버섯류 선물세트의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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