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케이유피·신한은행·한미 파슨스(주)·(주) 케이리츠앤파트너사와 영일만 4일반단지와 배후단지 632만㎡에 대한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본지 1일자 9면 보도)함에 따라 제2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흥해읍 죽천리와 용한리 등 영일만항 배후단지와 영일만 배후산업단지에 1조 3천억 원을 들여 유통물류단지와 국제 비즈니스센터·호텔·국제 무역업무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또 이주자 택지와 항만산업단지 등의 종사자를 위한 주택용지를 공급하는 한편 생물산업(BT)·신소재·메카트로닉스(MT)·조선 산업 용지를 제공하게 돼 영남 내륙산업의 환태평양 산업 물류 전초기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주간사로 참여해 입주자 유치와 공사발주 및 자금집행 등을 맡게 되는 케이유피는 기흥 화성반도체 단지와 안산탕정 LCD 단지·천안 제3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부동산개발 기획 및 사업개척 전문업체로 국가 SOC 사업에 상당한 노하우와 경험을 축적한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또 공격적인 개발투자로 상당한 실적을 내고 있는 신한은행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는 점도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다.
이 사업은 특수목적법인 2개를 설립해 단지를 조성하고 단지가 완성되면 분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박승호 시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포항은 철강산업 외에도 신성장 동력을 하나 더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 이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영일만항이 환동해 물류거점도시로 부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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