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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습다. 동장군이 휴가라도 간 걸까? 이럴 때 '방콕' 생활을 접고 거리로 나와보자. 어릴 때 뛰놀던 추억의 길을 마주칠지 모른다. 걷고 싶어 걷는 길도 있지만 그리워서 걷는 길도 있을 터. 대장놀이를 하며 골목 사이사이를 누비던 그 시절. "아주매 호떡 하나 주이소!"라며 냅다 달려 아줌마를 조르던 그 길 위를 걸어보자.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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