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4·9총선] 경북 구미을

입력 2008-01-30 10:25:35

한나라당의 경우 재선을 노리는 김태환 의원이 도전자들의 세대 교체 열풍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심사이다. 김 의원이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64)에 재선 고지를 향한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김연호 변호사, 박해식 전 인천지법 부장판사, 이정임 구미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본격적으로 구미가 성장 할 때다."며 힘 있는 국회의원론을 내세우고 있다. 김 의원은 "산업도시 구미에 걸맞은 대기업 CEO 출신에다 4년 동안의 의정활동으로 인한 노하우를 겸비한 의원"을 강조하면서 "지난 4년 동안 과학연구단지 선정, 구미 최초 모바일테스트베드 지정과 유비쿼터스 체험관 건립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고 자부했다.

김연호 변호사는 한나라당 법률지원단 부단장과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 등의 경력을 내세우고 있다. 김 변호사는 "구미는 과거의 구태를 벗고 새로운 리더십과 시대변화에 부합하는 지역대표를 뽑아야 한다."며 자신이 지역 대표론의 선두주자임을 역설했다.

박해식 전 부장판사는 "새정부 출범에 맞춰 참신하고 능력있는 새 인물이 국회로 들어가야 개혁이 가능하다."며 "20여 년간 법조인으로 활동하면서 인정받은 전문성과 능력을 정치에 접목해 정치현실에 변화를 주고 지역발전을 실현하겠다." 공언했다.

홍일점인 이정임 시의원은 새정부의 여성계 지분을 기대하고 있다. 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등으로 일하면서 구미 발전을 위해 일해 왔지만 지방의원으로서 지역발전 추진에 한계를 느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후보로는 최근성 민노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한나라당 후보와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지난 17대 총선과 5·31 지방선거 때 구미시장에 출마해 지역 인지도를 넓혔다. 최 위원장은 "한나라당 대안세력으로 민노당이 서겠다."고 출마를 표명했다.

자유선진당(가칭) 후보로는 임경만 전 시의원과 이송희 구미1신문 대표가 공천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시의원은 노동계 출신으로 시의원 3선의 경력이 있다. 임 전 시의원은 "지금도 저는 변함없는 노동자"라며 공단을 파고들고 있다. 이 대표는 대선기간 중 이회창 후보의 경북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다. 18년째 지역언론에 종사해오면서 지역실정에 밝고, 교육전문가로서 정치에 때묻지 않은 참신성으로 지역발전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종규·이홍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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