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 여자'
30일 오후 7시45분 EBS '다큐 여자'는 현대인의 고질병 비만이 남편과 삼남매를 점령해 버린 가족의 이야기 '억척 엄마 VS 사춘기 딸'이 방송된다.
이미경(41) 씨가 지극 정성으로 기른 삼남매가 어느 순간부터 세상으로부터 눈총을 받기 시작한다. 초등학교 6학년인 첫째 윤주와 둘째 형욱이 그리고 남편까지 시댁 어른들에게까지 핀잔을 듣는다. 땅 넓은 줄만 알고 옆으로 옆으로 퍼지는 육중한 몸매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가족은 언제나 당당하다. 잔병치레 없이 튼튼하게 자라준 아이들이 고마워 엄마는 언제나 맛있는 음식을 듬뿍 만들어 서로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윤주가 말문을 꼭 닫아 버렸다. 반 친구들의 따돌림과 놀림으로 말을 잃어버린 것이다. 13세 윤주의 상처는 사춘기와 맞물려 자꾸 엄마에게서 엇나가려고만 하고 급기야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다는 충격적인 제안을 한다.
차별 없는 그곳에서 가수의 꿈을 이루겠다는 윤주를 미국에 있는 동생에게 보내기로 결심한다. 든든한 맏딸, 가장 가까운 친구이기도 했던 윤주를 보내기 위해 유학준비를 하는 미경 씨의 마음은 허전하기만 하다.
싱숭생숭한 엄마 마음은 아는지 모르는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꿈을 펼칠 생각에 한껏 들떠 있는 윤주. 윤주의 작은 가슴이 더 이상 상처가 아닌 희망이 가득 찰 수 있길 바라며 미경 씨는 윤주를 보낼 준비를 한다. 한국에서 비만으로 남의 따가운 시선을 받지 않고 살 수는 없는 것일까.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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