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일수는 짧지만 직원들에게 설 보너스, 선물 등은 줘야 하고, 이번 2월은 무척 힘들것 같습니다."
제조업체들에게 설 연휴가 낀 2월은 짧은 조업 일수 때문에 힘든 달이 될 전망이다.
구미공단 내 상당수 기업체는 설 휴무기간을 법정 연휴(2월 6~8일)에다 주말을 더해 5일을 쉬지만, 제일모직을 비롯한 일부 업체는 2일 시작되는 주말부터 10일까지 무려 9일 동안 휴무한다. 설 연휴를 전후해 작업 물량이 적은데다 명절을 앞두고는 직원들 마음이 들떠 조업 성과가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게 장기 휴무 업체들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9일씩 장기 휴무하는 업체들의 경우 2월 한달 동안 정상적인 조업 일수는 16일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업체 사장들은 직원들에게 설 보너스나 선물을 줘야 하기 때문에 이래저래 힘든 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미공단 내 한 협력업체 사장 A씨(43)는 "원청업체가 9일간 휴무하는 바람에 덩달아 9일간 휴무하기로 했다. 올 2월은 조업 일수가 짧아 생산량도 많이 부족할 전망이지만 그렇다고 설인데 직원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안할 수 없고, 이래저래 걱정이 많다." 고 토로했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가 최근 구미공단 내 157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 휴무기간 등을 조사한 결과 70% 정도 업체가 설 법정 연휴에다 주말을 더해 5일을 쉬는 것으로, 보너스 지급 계획 업체는 82.8%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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