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4년 난제 '쓰레기장 문제' 완전 해결

입력 2008-01-28 09:25:06

▲ 구미시는 25일 쓰레기매립장 대상지역인 산동면 백현리 지주협의회(대표 신현두·51)와
▲ 구미시는 25일 쓰레기매립장 대상지역인 산동면 백현리 지주협의회(대표 신현두·51)와 '토지 사용'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4년을 끌어온 구미시의 대단위 쓰레기매립장 부지 마련 문제가 지주들의 협조로 완전히 해결됐다. 이에 따라 구미시가 추진해온 산동면 백현리 환경자원화시설 조성공사는 앞으로 순탄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구미시는 25일 새로운 쓰레기매립장 대상 지역인 산동면 백현리 현장의 지주협의회(대표 신현두·51)와 '환경자원화시설 조성공사에 편입되는 토지 사용을 승낙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주협의회의 토지 사용 승낙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편입토지 감정 평가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구미시는 1990년에 조성한 구포동 쓰레기매립장(12만 3천여㎡)을 17년 동안 사용(232만여㎥)했는데, 지난 연말 사용기간이 끝났다. 시는 새로운 매립장으로 2005년 산동면 백현리 일대 32만 4천여㎡ 규모에 입지를 결정했으나, 그동안 대상부지 일대 토지 주인들과 보상가 마찰로 진통을 겪어왔다.

새로운 쓰레기매립장을 마련하지 못한 시는 금전동 구미국가산업 4단지 내에 3만 3천여㎡의 임시야적장을 마련, 올해초부터 쓰레기를 압축시켜 보관해오는 등 비상조치를 취하고 있다. 압축시킨 쓰레기는 매일 160여t에 달해 새로운 쓰레기 처리시설이 마련되면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새로운 쓰레기처리장인 산동면 백현리 환경자원화 시설은 2010년 상반기에나 가동할 수 있어 앞으로 2년 동안은 임시처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구미시는 새로운 환경자원화 시설에 소각로 2기를 설치, 현지에서 소각해 매립량을 줄이고 재활용 선별시설 등을 갖추면 앞으로 20년 이상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시의 최대 현안사업 중의 하나였던 새로운 쓰레기장 문제가 지주들의 결단으로 해결됐다."며 "최대한의 보상대책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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