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대국의 꿈' 위해 분투했던 中 근·현대사

입력 2008-01-28 07:41:25

EBS는 28일부터 2월 4일까지 오후 9시 50분 특별기획 '부흥의 길(復興之路)'을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대국굴기'의 완결편으로, 1840년 아편 전쟁부터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 전까지 '대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겪은 굴욕과 분투의 근현대사를 그리고 있다. 멸망의 위기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화민족이 각성하고 길을 모색했던 역사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조명했다. 새로운 국가 건설이라는 기치 아래 개혁 개방을 통한 시장경제 형성, 과학 발전이념과 조화로운 사회 수립을 위한 중국인의 이념과 사상 등을 폭넓게 다뤘다.

EBS는 "대국을 지향하는 중국을 새롭게 반추하고 아시아의 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우리의 나아갈 길을 조명하는 계기로 삼으면 한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28일에는 '1840~1911년, 아편전쟁에서 신해혁명까지'가 방송된다.

1차 아편전쟁에서 신해혁명까지의 기간은 중국 사회 각계각층에서 구국부강을 위한 노력들이 시작된 시기이다. 시작은 1차 아편전쟁 이후 임칙서, 위안 등 소수의 지식인들이 세계로 눈을 돌리면서 였다. 2차 아편전쟁이 일어나고 봉건적 정치질서를 서양의 기술과 결합하여 국력 강화를 시도하는 애국 운동, 양무운동이 일어나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식이 민중들 사이에서까지 일어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국가 부흥을 위한 길의 탐색 과정은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쑨원이 제시했던 중국부흥의 구호를 외치며 일으켰던 신해혁명에 이르러서야 봉건제도는 종말을 고하게 된다. 이때야 비로소 중화민족은 변화의 문을 열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제국주의 서구 열강들의 침략과 식민지 확장 정책과 청(淸) 왕조의 몰락을 중화민족이 겪어야 했던 고난의 역사, 각종 구국을 위한 활동과 함께 살펴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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